[코드스테이츠 PMB 15기_W1D3] 당신에게 집은 어떤 곳인가요?
들어가며
당신에게 집은 어떤 곳인가요?
스무 살, 처음으로 독립하며 얻게 된 나의 집은 생필품만 쌓여있어 휑했다.
그때 집은 나에게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누웠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문득 나는 나만의 방식대로 공간을 꾸며, 그 공간에 애정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오늘의 집' 앱을 다운로드 받은 것이다.
2016년에 '오늘의 집'에 투자를 이끌었던 본엔젤스 박지영 파트너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셀프 인테리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홈퍼니싱(home과 furnishing의 합성어로,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집안을 꾸미는 것) 시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오늘의 집'이 이런 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선도적으로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한 실행력이 돋보였다"고 얘기했다.
위 인터뷰에 언급된 시장의 수요는 곧 나의 수요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나의 '홈퍼니싱' 욕구를 채워준 '오늘의 집'을 when, where, why, how, what에 맞춰 분석해보고자 한다.
'오늘의 집'을 When, Where, Why, How, What에 맞춰 분석하기
- when, where? - '오늘의 집'을 언제, 얼마나 사용하는가? 어느 상황에서 사용하는가?

‘오늘의 집’ 어플의 첫화면이다.
첫화면에는 쇼핑하기/ 오!굿즈/ 오늘의딜/ 오늘뭐하지/ 집들이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다.
이 중 인테리어를 구경하고 싶을 때 나는 ‘집들이'탭에 들어가 ‘주거형태’와 ‘평수’를 설정하여 나와 비슷한 환경의 다양한 공간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중 누군가의 방을 이미지로 접하면서 필요하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클릭하면, 제품 정보를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었다.
다양한 인테리어를 살펴보며 나는 ‘오늘의 집’의 ‘집들이’ 탭이 마치 잡지처럼 느껴졌다.
그 이후 이사를 하게 될때 ‘오늘의 집’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변함이 없으나,
단지 인테리어를 구경하고 싶을 때에도 종종 '오늘의 집'을 사용하게 되었다.
- why? (‘오늘의 집’은 왜 만들어졌는가)
'오늘의 집' 이승재 대표가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흥미롭다.

'2013년, 우연히 지인의 집에 방문한 날이 있었어요. 그 집의 한쪽에는 자전거가, 부엌에는 맥주와 와인병이, 한쪽 벽에는 책이 가득 차있었어요. 그 사람의 취향이 드러나있는 공간이었죠. 대부분 처음부터 만들어진 형태로 사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 또한 집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그 집을 방문하면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죠. 만약에,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서 인테리어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또 그 과정의 어려움들을 해결해준다면, 수많은 집들이 하나씩 바뀌어나가고 많은 사람들이 내가 변화시킨 집으로 넘어가는데 큰 역할을 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설사에서 공통적으로 만든, 처음부터 만들어진 형태로 살고 있었다.
이승재 대표는 지인의 집을 방문하면서 취향이 담긴 공간에서 '공간의 힘'을 느꼈고, 집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들에게 인테리어가 쉬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 그들의 집이 하나씩 바뀌기를 바라며 '오늘의 집'이 탄생했다.
- how? (고객은 어떠한 이유로 비용을 지불하며, ‘오늘의 집’은 어떠한 이유로 제품을 개발 유지하는가?)
'오늘의 집' 사용자는 ‘집들이’ 콘텐츠 속 제품 정보가 궁금할 때 태그를 클릭하여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까지 One-stop으로 진행할 수 있는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받는다.
또한 어렵게만 느껴지는 시공도 ’오늘의 집’에서는 쉬워진다. 맞춤업체 찾기, 예상 견적 산출, 믿을만한 시공과 이사까지 One-stop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복잡하고 어렵다고 여겨지지만 ’오늘의 집‘에서는 간편하다.
개인적으로 아직 시공을 맡겨본 경험은 없으나, 시공을 하게 된다면 먼저 ’오늘의 집‘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어보고 이용할 의사가 있다.
이렇게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인테리어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오늘의 집’의 수익 모델은 3가지로 유추해볼 수 있는데, ‘커머스를 통한 판매 수수료’, ‘인테리어 시공 업체의 광고비용’, ‘이사 업체 수수료‘이다.

커머스 수수료의 경우, 정확하게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기사를 참고하면 판매금액의 10-15%로 추정된다.

인테리어 시공 업체는 업체 등록을 통해 ‘인테리어 시공’메뉴에 소개된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시공 업체를 살펴보며, 선택 후 상담도 가능하다.
오늘의 집은 업체에게 수수료를 받지는 않으나, ‘우리동네 플러스’, ‘프리미엄’을 설정하여 상위 노출을 통한 광고 비용을 받는다.

이사 업체 서비스에서는 ’서비스 중개’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오늘의 집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오늘의 집' 월 거래액은 1,800억 수준이며 '오늘의 집'에서 가구가 7초에 1개씩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오늘의 집’은 기존 수익구조 이외에도 ‘광고BM, 멤버십Fee런칭, 컨설팅 서비스 및 건자재 판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 what? (그래서 '오늘의 집'은 무엇을 만들고 있는가?, '오늘의 집' 자체)
"공간을 통해 모든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혁신"
공간을 바꾸면 인생이 바뀝니다. 우리는 모두의 라이프스타일에 영감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술을 혁신하고, 모두가 자신의 공간, 나아가 삶을 사랑하게 만드는 유례없는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집'은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영감을 주기 위해 '공간을 꾸미는 유저들의 사례가 가득한 콘텐츠'와 함께 '매력적인 콘텐츠를 끊임없이 공유하는 커뮤니티'와 '제품 탐색부터 구매까지 One-stop으로 가능한 스토어', '더 쉽고, 편리하며, 믿을 수 있는 인테리어 시공, 이사, 이사청소,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오늘의집'은 2022년 1월, 이사 서비스 론칭을 통해 집과 관련된 모든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오늘의집' 내에서 고객의 모든 여정이 One-stop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 간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기존에 오늘의집은 대한민국 대표 인테리어 콘텐츠-커머스 앱으로 인식되어 왔다”면서 “하지만 리모델링 시공 중개, 홈서비스 영역의 간단 수리 및 설치에 이어 이사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다양한 영역을 오늘의집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슈퍼앱’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주거 공간의 역할이 잠만 자는 휴식처에서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공간으로 의미가 다양해지고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오늘의집은 슈퍼앱으로 한발 더 앞서가며 기존 인테리어 업체들과의 차별성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오늘의집' 이승재 대표는 “공간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라이프스타일 분야 슈퍼앱이 되고자 고객들이 집에서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오늘의집을 떠올리고 오늘의집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늘의 집' 이승재 대표의 말을 참고하면, '오늘의 집'은 앞으로 공간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라이프스타일 분야 슈퍼앱을 달성하고자 함을 알 수 있다.
마치며
'오늘의 집'을 분석해보며, 처음으로 나의 공간을 꾸미던 시절이 떠올랐다.
나는 '오늘의 집'을 통해 나의 취향은 무엇인지, 어떤 제품이 나에게 장점으로 다가오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취향을 갖고 있는지, 어떤 인테리어 팁들이 있는지 알게 되면서 나의 공간을 꾸미고 애정을 갖게 되었다.
'오늘의 집'은 나에게 영감을 가져다 준 소중한 플랫폼이다.
곧 이사를 하게 되면 나는 또 새로운 공간을 위한 영감을 받고자 '오늘의 집'을 이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