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MB_15기/Daily

[코드스테이츠 PMB 15기_W4D1] 인스타그램 UX 분석하기

by 우진리 2022. 11. 7.

오늘의 과제는 프로덕트를 선정하여 해당 프로덕트의 UX를 분석해보는 것이다. 


나는 IT계열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UI/UX 디자이너에 대해 대강 알고 있었다. 
UI와 UX가 어플 디자인이라고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오늘 정확한 개념을 학습하게 되어 간단히 표로 정리해보았다.

 

개념 의미
UX
(User Experience)
사용자가 어떤 시스템, 제품, 서비스를 직•간접 이용하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총체적 경험
UI
(User Interface)
컴퓨터나 모바일 등 기기를 사용자가 좀 더 편하게 쓰도록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설계 또는 그 결과물
GUI
(Graphic User Interface)
사용자가 그래픽을 통해 컴퓨터와 정보를 교환하는 작업 환경

 

인스타그램

 

전 세계의 순간을 포착하고 공유하세요.


이번 프로덕트 선정을 고민하며 스마트폰 화면의 어플들을 보다가, 인스타그램을 분석해보고자 했다.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사진을 구도와 햇빛을 신경 쓰며 찍어 올리다 보니, 인스타그램의 UX와 UI를 유심히 보게 되었고 잘 만든 서비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인스타그램 활동을 활발히 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피드 게시물을 올린적이 거의 없지만 스토리에 업로드를 한다. 

또 팔로우하고 있는 지인들의 소식을 보기도 한다. 
스토리 게시물은 24시간 이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왠지 피드에 게시물을 올리는 것보다 부담이 덜해 자주 업로드하는 것 같다.
나는 일일이 개인적인 연락을 하지 않아도, 다수가 볼 수 있게 서로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토리를 좋아한다.

인스타그램의 좋은 UX
  • 인스타그램의 아이콘과 폰트

2010년 인스타그램 아이콘은 리얼한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모습이다.
2011년에는 간단한 필름 카메라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가, 2012년에는 아이콘의 색상이 밝아지고 입체감이 추가되었다.
2016년부터는 더욱 간략한 모습으로 변경되었다. 스큐어모피즘의 쇠퇴에 맞춰 미니멀리즘한 아이콘으로 바뀐 것이다. 
*스큐어모피즘(Skeuomorphism)은 실감나는 시각적 효과를 중시하여 대상의 질감을 보이는 그대로 구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디자인 기법이다. 현대미술 및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3차원적이고 사실적으로 물체를 묘사할 때 자주 사용한다.

인스타그램의 폰트는 필기체인데, 좀 더 휘갈겨진(?) 필기체의 느낌에서 알아보기 쉬운 간략한 필기체로 바뀌었다. 이전보다 글자 간격을 늘리고 색상도 검은색에서 청록색으로 바뀌었다.
인스타그램의 폰트는 아이콘의 변화와 맞게 심플해졌다. 


  • 인스타그램 스토리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24시간 후에 사라진다.

인스타그램의 컨텐츠는 크게 영구적 컨텐츠와 임시적 컨텐츠로 나눌 수 있다.
영구적인 컨텐츠는 작성자가 직접 삭제하지 않는 한 없어지지 않는 컨텐츠이고, 임시적인 컨텐츠는 업로드 후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컨텐츠이다.

초기 인스타그램에는 임시적 컨텐츠가 존재하지 않았고, 처음 스토리라는 기능이 생겼을 때 나는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추억을 저장하는 사진첩이라고 생각했던 인스타그램에 24시간 후면 사라질 게시물을 올린다니.
하지만 앞서 말했듯 지금 나는 스토리를 애용하고 있다.
임시적인 컨텐츠이니 업로드 부담이 덜하고, 따로 삭제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영구적인 컨텐츠와 다른 점이 있다면, 스토리는 누가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토리 좋아요 기능이 생겨 영구적인 컨텐츠처럼 좋아요 표시를 남길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자신이 업로드한 스토리는 인스타그램에 저장되어, 스토리를 따로 모아 앨범식으로 넘기며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기능이 있다.
이는 자신의 계정 페이지에 올릴 수 있으며, 자신이 영구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스토리 게시물들만 모아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세지

 


인스타그램에도 다른 SNS처럼 다이렉트 메시지라는 인스턴트 메신저 기능이 있고, DM(디엠)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통용되고 있다. 단순히 메신저 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고, 여타 다른 메신저와 같이 전화, 영상통화가 모두 가능하다.

수신자는 발신자의 메시지를 승인하거나 거절할 수 있으며 부적절한 내용의 메시지라면 신고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든 이로부터 메시지를 받을 수도 있지만, 대화하기 위해 요청을 받도록 설정할 수 있는데 이 경우 DM 메인 화면의 ‘메시지 요청’ 탭에서 들어온 요청들을 확인할 수 있다.
설정을 통해 자신의 활동 상태를 타인에게 표시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고, 만약 표시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활동 상태도 볼 수 없다.

메시지를 상대방이 읽으면 텍스트 아래에 ‘읽음’ 표시가 뜨고, 화면을 옆으로 살짝 밀면 전송 시각을 볼 수 있다. 또, 보냈던 메시지를 꾹 누르면 삭제가 가능하다. 카카오톡의 경우 ‘삭제된 메시지입니다.’ 라는 안내 문구나 모든 대화 상대로부터 삭제 가능 시간제한이 있는데, 인스타그램 DM은 그런 게 없다. 메시지는 언제나 삭제가 가능하고 마치 보낸 적이 없었던 것처럼 모든 대화 상대에게서 즉각 삭제된다. 다만 여러 메시지를 특정 시간에 대량 삭제하면 잠시 동안 삭제를 할 수 없게 막는다. 이와 같이 특정 행동을 반복할 경우 기능이 제한되는 경우는 DM 말고도 인스타그램 내 여기저기 꽤 많다.

이미 주고받고 읽고 나서 시간이 지난 메시지의 경우에는 지웠다는 알림이 없기 때문에 대조할 수 있는 캡처본이라도 있는 게 아니라면 삭제했다는 사실을 알 수 없다. 하지만 상대방이 아직 앱을 열어서 읽지 않은 메시지를 삭제하면 메시지 알림 내용이 지우기 전 보냈던 텍스트에서 ‘이 메시지는 보낸 사람이 취소했으므로 더 이상 확인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로 바뀌기 때문에 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보낸 사람이 뭔가를 지웠다는 걸 알 수 있다.

DM의 UI는 전반적으로 심플한데, 인스타그램이 애초에 메신저로 개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스타그램의 아쉬운 UX
  • 인스타그램 피드 광고

인스타그램의 광고는 스토리와 피드에 뜬다.

스토리 광고의 경우 팔로잉하는 사람들의 스토리 게시물을 넘기다보면 중간에 뜨는데, 개인적으로 스토리 광고는 묘하게 기분이 나쁘지 않고 내가 관심 있어하거나 검색했던 광고가 나와서 도움이 될 때도 있다.

 

반면 인스타그램 피드 광고의 경우, 피드 게시물을 내릴 때 뜨는데

문제는 2~4개 이상 게시물을 내릴때마다 광고가 뜬다는 것이다. 
피드 광고는 사용자가 관심있어 하지 않는 광고가 많이 뜨며, '광고 숨기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광고가 다시 표시되지 않지만
다시 게시물을 2~4개 이상 내리면 또 다른 광고가 뜬다.
잦은 광고로 인해 고통받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많다. 

 

  • 인스타그램 알림 오류 

인스타그램 알림 오류는 몇개월 전부터 있었는데,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인스타그램 앱 최근 리뷰에는 이 사항에 대한 개선 요청이 많다.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급한 연락을 해야 하는 경우, 알림이 뜨지 않으면 불편하다. 

예를 들어, 최근 카카오 화재로 카카오톡이 하루 이틀 이용이 불가능했다. 
번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서로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으나, 

번호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급하게 메세지를 해야 할 때, 인스타그램에서 연락할 사람을 검색하여 DM을 보낼 필요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DM을 해야할 때 즉각적으로 알림이 오지 않거나 메세지가 뜨지 않으면 이는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주므로 개선해야 할 사항이다. 

 

 

  • 인스타그램 추천 게시물 

피드에서 팔로우하고 있는 계정의 최근 게시물을 다 봤을 경우, '모두 확인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피드를 손가락으로 내려보다가 '이전 게시물 보기' 버튼을 누르는 것은 미묘한 불편함을 만든다.

사용자가 계속 해서 피드를 손가락으로 내려보면 '추천 게시물'이 뜬다. 

 

'추천 게시물'에는 인플루언서의 인기 게시물 또는 일반 사용자의 게시물, 팔로우하고 있는 계정이 좋아요 표시를 한 게시물이 뜬다. 

이러한 '추천 게시물'은 돋보기 모양의 '둘러보기'버튼을 눌렀을 때 표시되던 게시물이다. 

기존에 홈화면의 피드에서는 팔로잉한 계정들의 게시물만 표시되었으나, 피드를 내리면서 무작위로 다른 사람들의 게시물을 봐야 하는 것은 

인터넷에 퍼져있는 이미지들을 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용자들은 무작위로 지인의 지인, 또는 팔로우하고 있지 않은 인플루언서의 사진을 보고 싶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위 오른쪽 이미지와 같이 '추천 게시물' 또한 2~4개 내리면 광고가 뜬다. 


인스타그램 '추천 게시물'은 개선되었으면 하는 UX다.

사용자 입장에서 팔로잉한 사람의 게시물을 계속해서 손가락으로 내려보다가, 최근 게시물을 다 봤을 때를 생각해보았다.

이때, '이전 게시물 보기' 버튼을 누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까?

아니면 계속해서 손가락을 내려 추천 게시물로 이동하는 것이 자연스러울까?

나는 후자가 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렇게 '추천 게시물'로 이동하게 되면 무작위로 다른 계정의 사진들을 보게 되고 사용자들은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팔로우하지 않은 계정의 사진이 화면에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 흐름은 이전처럼 '둘러보기'시 볼 수 있도록 어플 하단에 있는 돋보기 탭에서 현재의 추천 게시물을 볼 수 있도록 바꾸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실 광고가 너무 많이 뜨는 점도 불편하지만,

올해 9월 인스타그램은 장바구니 모양의 '쇼핑'기능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는 이커머스 관련 사업을 광고를 직접 유도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꾸는 가운데 이루어졌다고 한다.

해당 기사 내용을 보고, 그들이 수익 모델 상 불가피한 것이라면 어쩔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개선했으면 하는 UX로 인스타그램의 '추천 게시물'기능을 꼽았다.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의 순간을 포착하고 공유'하는 그들만의 특징이 뚜렷했다.

그러나 최근 광고, 무작위로 뜨는 게시물, 알림 오류로 인스타그램의 고유한 특징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인스타그램도 나름대로 잘 사용하고 있지만,

초반의 인스타그램에서의 UX가 더 만족스러웠기에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

나의 sns는 싸이월드에서 시작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해왔다.

인스타그램의 이같은 행보는 인스타그램의 본질을 잃어가고, 장기적으로 새로운 대안제가 나올 시 사용자들의 대거 이탈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자료

https://brunch.co.kr/@hasunk93/3

https://apps.apple.com/kr/app/instagram/id389801252

http://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0603